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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혼자 소주를 마시던 청년에게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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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흐름탓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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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혼자 소주를 마시던 청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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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30분쯤 인사이드커피의 CCTV를 살펴보던 중 웬 청년 한분이 소주를 사서 들어와 안주도 없이 병 째 마시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잠시 뒤, 마시던 소주가 많이 썼던지 아이스크림을 하나 결제하고 안주 삼아 다시 소주를 병째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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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결제하고 나서 다시 자리로 돌아오면서 마치 누가 보고 있는 것을 아는듯이 왼쪽과 오른쪽 CCTV를 번갈아 보며 90도로 죄송하다는 듯한 인사를 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소주를 다 마시고 잠시 마신 소주병과 아이스크림 케이스를 깨끗하게 치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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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소주를 마시고 있는 이 청년을 보며 얼마나 힘든 일이 있으면 이 시간에 안주도 없이 혼자 술을 마시나 싶어 염려되어 그 청년에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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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님, 주인장인 저도 청년님의 나이에도 세상을 살 아가는것이 너무 힘들었답니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삶이 가치있는 삶인지, 나는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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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보니 사실 별것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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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얘기하듯 인생은 그냥 태어난 것만으로 이미 당신이 해야할 일을 모두 다 한것이고 이제는 그냥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시간만 남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좋은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보는 삶이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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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조용히 소주가 마시고 싶은 새벽시간에는 이 인사이드커피의 공간에서 혼자 소주를 마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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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판매하는 공간에 소주를 사서 들어와 마시는 것이 미안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을 표현할 줄 아는 청년이라면.. 그리고 자신이 마신 병과 쓰레기를 치울줄 아는 당신이라면 충분히 그래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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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을 찾아가는 지금의 시간을 만족스럽게 즐 기시고 이 시간이 앞으로 청년님의 하루 하루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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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05일 주인장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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