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바른 자세가 여러분의 허리를 작살냅니다. 댓글 (1 )

작성자 정보

  • 테리아썬펄 작성
  • 3,226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마침 시간이 있어서 하나 더 써봅니다.

읽어보시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

결론부터 말하면,

바른 자세, 근육 불균형은 허리통증과 별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바른 자세가 허리를 더 작살냅니다.

​

허리 통증이 있는 분들이 가장 강박적으로 지키려는 것이 바로 '바른 자세'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는 것입니다.

답답한게 병원에서도, 유튜브에서도 그렇게 가르칩니다.

​

하지만 척추 통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피터 오설리반(Peter O'Sullivan) 박사의 연구 결과와, 제가 현장에서 15년간 수많은 허리 통증 환자들을 트레이닝하며 얻은 데이터는 정반대입니다.

<스튜어트 맥길(Stuart McGill) 박사와 손꼽히는 척추 전문가>

​

​

1. 꼿꼿한 자세(Upright) vs 구부정한 자세(Slump) 근전도 비교

​

4ac9454e863c3e874fc46b7a0339d98a.jpg

​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데이터가 정확합니다.

오설리반 연구팀이 앉은 자세에 따른 척추 기립근 및 심부 근육의 활성도(EMG)를 측정한 결과입니다.

​

Long lordosis (우측 상단): 우리가 흔히 '바른 자세'라고 믿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요추 전만을 유지한 자세입니다.

Slump (우측 하단): 힘을 빼고 구부정하게 앉은 자세입니다.

회색 막대: 만성 요통 환자 그룹

흰색 막대: 통증 없는 정상인

​

그래프를 보시면 명확합니다.

'Long lordosis(바른 자세)'**를 취했을 때, 흉추(LT)와 요추(DM) 근육의 활성도가 폭발적으로 치솟습니다. 특히 통증이 있는 그룹(회색)은 정상인보다 훨씬 더 과도하게 근육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

반면, 'Slump(구부정한 자세)'를 보세요.

근육 활성도가 거의 바닥입니다. 근육이 쉬고 있다는 뜻입니다.

​

2. 왜 '바른 자세'가 통증을 유발하는가?

​

오설리반 박사는 이 현상을 '보호적 긴장(Protective Guarding)'**이라고 설명합니다.

​

통증 환자들은 허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허리에 과도한 힘을 줍니다. 이미 긴장된 허리를 억지로 더 꼿꼿하게 세우려다 보니, 척추 주변 근육은 쉴 틈 없이 수축합니다.

​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 척추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고, 혈류량이 감소하여 젖산이 쌓이게 됩니다. 결국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허리에 '24시간 깁스'를 채우는 꼴이 되어 통증을 악화시키는 것입니다.

​

3. 그렇다면 어떻게 앉아야 하는가?

​

"그럼 구부정하게 살라는 말이냐?"라고 반문할거죠?

오설리반 박사가 제시하는 해법은 '이완(Relaxation)'과 '다양성'입니다.

​

긴장을 푸세요: 의자 등받이에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등 전체를 편안하게 기대세요. 약간 구부정해도 괜찮습니다. 근육이 이완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금 글을 쓰는 저도 구부정하게 앉아있습니다.

​

자주 바꾸세요: 아무리 좋은 자세도 고정되면 독입니다. 가장 좋은 자세는 '당신의 다음 자세(The Next Posture)'입니다. 자주 움직이는게 좋다는 뜻이에요.

​

강박을 버리세요: 허리를 세워야 한다는 강박이 당신의 뇌와 근육을 긴장시킵니다. 불안과 공포가 오히려 통증을 유발합니다.

​

4. 결론

​

허먼밀러를 사기 전에, 내 몸에 들어간 불필요한 힘부터 빼야 합니다.

​

통증은 구조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잘못된 믿음과 습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진(MRI)이나 자세에 대한 강박보다는, 내 몸의 긴장도를 조절하는 기능(Function)을 회복하는 것이 재활의 핵심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험치랭킹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