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집안에서 톱 클래스의 길로 가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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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학이 문명의 토대임은 주지의 사실이구요
하지만 님 생각처럼 재벌기업들이 수학을 전공한 인력을 소홀히 하고 있냐..이건 아니죠.
요즘 수학과 수리통계과 출신들 상당히 잘 나갑니다. 금융권 쪽으로 특히 많이 진출하고 있구요. 제가 보기엔 이공계에서 오히려 제일 나은 것 같은데요?
저는 후배중에서 진짜 똑똑한 학생이라고 생각하면 이른바 메이저의대보다는 서울대 수리통계학과에 진학을 권하는 편입니다.
다만 진짜 똑똑해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기준은 최소한 kmo에서 금상 imo에 출전가능 기준입니다. 수학과를 컷트라인으로 들어올 수준이 아니라 수학적 훈련이 중고등학교때 이미 확실하게 되어 있는 인재를 말합니다. 어느 부분이나 다 그렇지만 지금은 해당분야에서 최고의 인력에게는 최고의 대우를 해주며 2-3등하는 인력의 경우는 평균보다 조금 나은 대우를 해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수리통계학과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다시 미국에서 석박사(프린스턴이나 하버드 수준)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인재라면 지금 Wall street에서 애타고 찾고 있는 인재이며 이런 인재들은 보통 연봉이 50만불 선에서 결정됩니다. 좀 더 올라가서 헤지펀드 gp가 되면 연봉은 수천만불에 수십억불까지 보너스를 받고 있는 인재들도 있죠..
이 정도 수준이면 사실 재벌2세가 부럽지 않죠..이 정도 수준의 트레이더들은 말하자면 돈에 관한 한 신과 마찬가지 존재입니다. 재벌2세들이 90도 고개 숙이면서 부탁해야 하는 수준이죠.
서울대 의대 나오고 서울대 의대 교수해야 재벌2세가 입원이라도 하면 병실 앞에 길게 줄 늘어서서 90도로 인사해야 하는게 현실이죠. 진짜 똑똑해서 Nature같은 곳에 논문이라도 내면 모를까 의사해서 이른바 혼테크라도 하지 않으면 평생 벌어도 강남에 집 한채 못사는 게 현실이죠. 앞으로는 분명히 더 어려워질 겁니다. 지금 하위권 의사 10%는 거의 신불자이거나 거의 그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그게 현실이죠.
이보다 좀 못해서 국내 업체에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 등등으로 뛰어들어도 1류급 인재는 연봉이 3-5억 정도는 되더군요. 보너스는 물론 별도죠..능력이 있으면 보너스가 연봉을 초월하는 것은 금융가 상식이죠.
IMO 금상을 받은 인재가 결국 의대를 가는 것 보면 참 안타깝더군요. 의사는 사실 예나 지금이나 중인 정도 위치고 밥 굶지않고 사는 직업이죠.. 다만 사명감이 있어서 '국경없는 의사회'같은데에서 일하겠다던가 하면 당연히 그리로 가야죠..수학에 천재급 되는 사람이 올 곳은 절대 아닙니다. 보통 사람보다 조금 더 똑똑한 사람이 가면 되는 곳이죠.
그리고 재벌 기업들에서 주먹구구로 운영하느냐..절대로 그렇지않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 재벌기업의 2-4세 들은 거의 모두가 국내 명문대 경영학과나 또는 해외 유수의 대학을 나온 사람들입니다. 집안에서 훈련도 제대로 받았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략 50대 재벌 기업 정도 되면 주먹구구로 운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럴 경우 경쟁에서 바로 도태됩니다.
물론 동아시아 특유의 권위주의와 상명하복 습관은 다 갖고 있습니다만 그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죠. 일본이나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높임말을 쓰는 문화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애요. 미국처럼 분방하게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미국도 상명하복..마찬가지죠. 보스 명령 듣지 않고 일찍 퇴근한다? 물론 그럴 수는 있겠죠..하지만 그쪽이나 이쪽이나 상관에게 찍히면 출세가 불가능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사는 세상이 그리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
그리고 미국은 적어도 한국만큼은 학벌을 보며..거기에 집안까지 보는 편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한국이 미국보다 조금 더 열려있는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일단 사법시험을 패스해서 성적순으로 판검사가 되던가 다른 고시급 시험을 쳐서 임용이 되면 사회의 top으로 갈 희망이 상당히 있는 편이죠. 미국의 경우 이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로스쿨을 나와도 누구 밑에서 배우느냐가 정말 중요한데 집안이름으로 가는 경우가 많죠. 조지 W 부쉬처럼 객관적인 능력이 떨어져도 명문대를 기여입학하는 경우도 많구요. 한국에서는 이게 미국보다는 훨씬 어려워요. 물론 점점 미국처럼 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만.
아무 것도 없는 집안에서 한국의 상류사회 내지는 톱클래스로 진입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가 알려드리죠.
우선 중고등학생이면 닥치고 공부하세요.. 공부가 제일 쉽습니다.. 공부가 힘든 것 같으면 한번 롯데리아에서 패티 수백개 넘기면서 시간당 4320원 받고 일해보세요..그거하고 공부하고 어떤 게 더 쉬운지 느껴보세요..공부 못하면 롯데리아에서 패티 넘기는 일 60세까지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한국은 소수의 고급노동자와 다수의 저급노동자로 이분화되고 있고 실제로 복지도 약해서 일단 시작하는 직업이 평생 직업이 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공부하다가 죽겠다는 생각 가지고 하세요. 그래도 이른바 인서울을 갈 실력도 안된다면 어차피 공부쪽으로는 적성이 없는 거니까 대박난 맛집 같은데 가셔서 서빙부터 해보세요. 서빙부터 요리, 재무관리, 홍보 등등을 최대한 배우고 20대 때 고생해서 30대에 개업할 생각하세요..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인간은 먹어야 삽니다. 라면 하나, 커피 하나라도 기가 막히게 끓이면 됩니다. 식당이 아니라고 해도 '생활의 달인' 프로 보고 할 만한게 있나 찾아보세요. 한국에서 상위권 20개 대학 정도가 아니면 그 이하 대학은 어차피 대학이라기보다는 등록금수납처 역할밖에는 없으니 차라리 몸으로 뛰는게 가능성이 높고 등록금을 아낄 수 있죠..정 공부하고 싶으면 방송대 등록하세요..정말 괜찮습니다. 아니면 ebs만 들어도 왠만한 대졸자보다 상식이 낫지요.
최대한 공부를 해서 상위권에 속한다면 당연히 문과는 sky 경영으로 가세요. 고등학교까지 선택할 수 있다면 당연히 대원외고..또는 서울과학고(수학을 정말 잘한다면)..그리고 일반인은 잘 모르는데 금융고라고 있거든요.. 요기 앞으로 괜찮을 거에요. 어쩌면 대원외고만은 못해도 2진급 외고수준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족사관고등학교는 좀 비추하는데 일단 한국인들이 외국에 설사 ivy league나온다고 해도 교수이상은 하기 어렵거든요. 재벌2세 아니면 그냥 국내고등학교-국내대학교가 제일 나아요.
sky 경영 나오면서 수학적 능력이 있다면 수학과를 복수전공할 것을 권유합니다. 경영4+수학2로 6년 다니면되요. 영어도 물론 잘해야겠죠? 원어민과 대화가능한 수준을 필요로 하는게 아니고 원어민에게 영어로 컨설팅을 해주거나 디스커션이 될 정도의 영어가 필요합니다. 토익990점 같은 것은 의미가 없어요.
이후에 투자은행계로 입문하는 거죠..보통은 홍콩으로 가죠? 그래서 트레이더의 길..30대에 천 억 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여겨지구요.
아니면 컨설팅 펌으로 가는데 맥킨지나 보스턴 컨설팅 그룹 같은 곳..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모두 서울대 또는 연대 kaist 출신이며 집안이 후덜덜합니다. 상대적으로 투자은행계는 집안은 덜보죠. 트레이더로서의 능력과 야심을 더 중요시합니다.
아니면 로스쿨로 해서 판검사하는 것..이건 오랜 royal road였죠. 지금은 사법시험이 거의 없어졌으니 로스쿨로 가야 하는데 당연히 상위3대 로스쿨이 좋겠죠. 피똥싸게 공부해서 경판 경검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단 이것도 집안 배경 무시못합니다. 사법시험과 연수원이야 등수로 딱 나오니까 누구든 수긍하는데 로스쿨되면 얼마나 연줄을 댈지 걱정이네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성적 내는 수밖에 없죠.
일단 부장판검사 하고 나서 변호사 개업 또는 메이저 로펌 입사하면 첫해 연봉 10억부터 시작한다는 것..다만 정말 돈되는 변론은 주로 기업변론이니 금융이나 조세쪽으로 전공을 해야죠. 그냥 민형사 다루면 이른바 전관예우로 반짝 1-2년 하고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이쪽 길이 정치에 입문하는 데는 가장 무난한 코스라는 것(지금 국회의원들 중 여러분이 이름 아는 사람들 거의 이 케이스임).
그리고 재경행정고시 합격해서 재무부나 재경원, 금감원, 금융위 같은 알짜 부서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죠. 이쪽도 정말 짱짱합니다. 이쪽에서 국장급 정도면 대기업에 입사할 때 부사장이나 사장대우받습니다. 님이 삼성에 입사해서 부사장 될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나요? 이게 오히려 훨씬 빠른 길이죠.
대체로 저 위의 4가지 길로 갈려면 상위1% 수준의 지적 재능이 있다는 전제하에 그중에서도 다시 5%안에 드는 수준의 엄청난 끈기, 근성,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법시험 합격자의 경우 하루 공부시간이 평균 8시간인데 이걸 최소 2-3년 길면 5-6년간 지속할 수 있는 엄청난 끈기가 필요하죠..머리만 좋다고 붙는 시험이 아니죠.
일단 저위의 4가지 길에서 여러분이 궤도에 오르면 마담뚜에게서 반드시 연락이 옵니다. 제가 보증하죠. 혹시라도 안오면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면 됩니다.
최소 100억 정도의 재산가의 딸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상류층에 들어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상류층의 자녀와 '결혼'하는 것입니다. 아..이건 솔직히 비밀이라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위의 4가지 길로 들어간 후에 상류층의 자녀와 결혼하면 여러분은 정말 '개천에서 난 용'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이 글을 쓰는 사람은 저보다 더 가난한 사람과 연애결혼했다는 점을 말씀드릴께요..다만 위의 4가지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꽤 알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죠..
여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경찰대를 나와서 경찰을 하거나 또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 방법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진짜 1류로 인정받는 시대는 아니죠. 특히 회계사는 남발되어 지금은 냉정히 말해서 좀 어려운 자격증일뿐이지 인생역전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이과계열에서는 이른바 메이저의대를 나오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인데 들어가기도 어려울 뿐더러 특별한 재능(또는 빽)이 없으면 본교교수로남기도 어렵고 교수로 남지 못해 개원해야 하는 처지면 이른바 하위권의대졸업자와 똑같은 입장에서 경쟁해야 합니다. 마음약하고 입지도 못보고 고객들의 눈높이 못 맞추고 개원한두번 실패하면 신불자되기 딱 십상이죠..그리고 진짜 부자들은 의사사위 볼려고 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의사야 집안에도 넘치는데.. 부자들은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해줄려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게 권력이고 그래서 위의 4가지가 좋은 길이라는 거죠..
그리고 공대나 순수과학 분야는 그거 하나만 명심하면 되는데 이쪽은 천재가 만 명을 먹여살린다는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이죠. 평범한 물리학자 10000명을 모아놓는다고 해도 등산다니면서 사색하고 피아노치면서 '불확정성의 원리'같은 것을 20대 초중반에 파악해내는 하이젠베르크 한 사람 못 당한다는 거죠..물론 예외는 있죠..일본에서 노벨상수상자인 '다나카 고이치'같은 사람도 있죠..하지만 일본에서는 한 가지 길만 꾸준하게 가도 정년은 하지만 한국에서는 정년이 없다는 것. 그래서 권유하고 싶지는 않네요. 뭐 그래도 좋으면 가야겠죠..한국에서는 이쪽으로 갈 경우 '교수'만큼 좋은 직업은 없으니 그쪽을 타겟으로 하는 게 좋을 거에요.
그리고 인문학, 사회학이나 예체능 분야..뭐 이쪽은 잘 아시죠? 전문용어로 'hair of dog'이니 알아서 가시길 빕니다. 김용옥 교수 정도 말빨이 있다면 어느 분야나 성공합니다.
그리고 사람만나는 것 별로고 큰 야심도 없고 좀 무난하게 살려면 '교사' 이게 딱인 것 같네요..무엇보다 방학..이건 정말 탐나네요. 내가 왜 교사를 안했을까? 정말 아쉬울 때가 많아요. 굳이 가방끈 안늘려도 되고 위계질서도 그리 심하지 않고..내 적성에 딱인데 왜 그걸 안하고 엉뚱한 길로 갔을까 생각하면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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